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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

영화 소년들 리뷰, 진실을 향한 소년들의 뜨거운 외침

by 럭키찬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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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의 무게감에 걸맞은 탄탄한 스토리와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정지영 감독의 영화 소년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통받는 소년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소년들의 리뷰와 줄거리. 실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영화-소년들-리뷰-썸네일

 

1. 영화 소년들 리뷰

 

2013년 군부 정권의 폭압과 인권 탄압을 고발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 <남영동 1895>,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다룬 영화 <블랙머니>의 감독 정지영은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사화파 감독입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고발하는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작품 세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가 이번에 지목한 사회의 문제는 1999년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발생한 일명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입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소년들>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한수연 등이 출연하였으며 위에서 언급한 전라북도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슈퍼마켓 강도 살인 사건에 관한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화 <소년들>은 1999년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이며, 이 사건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세 소년이 20여 년간 싸워온 인권 투쟁을 담아낸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극 중 형사 황준철 역할의 설경구는 사건의 전개와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인물로 몰입도를 높였으며 서장과 상사와의 대치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과 다르지 않은 위계와 부정부패, 넘을 수 없는 한계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합니다. 

 

영화는 1999년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재현해내며, 억울한 누명을 쓴 소년들의 분노와 좌절을 현실감 있게 전달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현실 사회의 불의에 대한 문제를 깊이 있게 성찰합니다. 

 

특히, 검찰과 경찰의 권력 남용과 무능함을 정조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2. 영화 소년들 줄거리

 

 

 

1999년 2월, 전북 삼례의 한 슈퍼마켓에서 할머니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경찰은 단번에 동네에 사는 소년들 3인(이철우, 이영민, 이승호)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소년들은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유도 질문에 의해 범행을 자백하게 되고,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러나 소년들의 무죄를 믿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할머니의 딸 윤미숙은 소년들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사건 당시 소년들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2000년 5월 완주 경찰서 수사과에 황준철(배우 설경구) 경위가 전입해 옵니다. '미친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성향의 경찰입니다.

 

수사과 반장인 환준철은 '미친개'답게 사건을 해결하고 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걸려 온 한통의 전화. 지난해 나라 슈퍼 살인 사건에 대한 제보였고 황준철은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고 수사를 시작하는데 이상한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사건을 담당했던 최우성(배우 유준상)은 단서 하나 없는 사건을 빠르게 종결 지었고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팀 전원은 1계급 특진을 하게 되고 최우성은 전북청으로 승진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황준철은 강압에 의한 허위 진술인 것을 알게 되고, 당연히 있어야 할 현장검증의 영상도 소실된 상태인지라 교도소에 수감된 소년들을 만나서 그들이 진범이 아님을 확신합니다.

 

심증은 굳어졌고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위력에 의하여 지방의 파출소로 전출을 가게됩니다. 그렇게 16년이 지나고 파출소 소장으로 돌아온 황준철은 다시 한번 그때의 사건과 맞닥 뜨립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늙었고 시간이 흘러 공소시효도 끝난 상황인지라 의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범이 나타나고 모든 증거와 증인를 확보한 상황에서 재판을 하게 되며 지난 수사의 자료를 토대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3인방에게 무죄라는 선물을 안겨줍니다.

 

3. 실제 사건 요약

 

1999년 밤중에 동네 슈퍼에 강도가 듭니다. 지금도 시골 슈퍼에 가면 방에서 주인이 나오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3인조 강도는 슈퍼에 들어가서 자고 있던 가족들의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가만히 있던 할머니의 입과 눈도 막았습니다. 그리고는 금품을 절도한 뒤 도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사망한 것입니다. 원인은 질식사였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범인들은 붙잡혔습니다. 이웃에 살던 10대 후반의 소년들이 경찰서에서 조사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 본인들이 맞다며 시인했고 언론이 보는 앞에서 현장 검증까지 했습니다.

 

진술서에도 범행 당일 세 명의 이야기가 일치했고 누가 봐도 세 명이 범인으로 보였고 피해자 가족들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건 당시 범인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던 최 씨가 범인을 보여달라고 하자 무서운 사람들 봐서 뭐 하냐고 만류했다는 것입니다.

 

삼례 토박이 소년 세 명은 대법원까지 갔지만 결국 징역을 선고받습니다. 그렇게 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먼저 의문을 제기한 것은 다름 아닌 범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던 피해자 최 씨(사망한 할머니의 딸) 최 씨는 교도소 교화 위원회 소개로 범인 중 한 명을 만나게 되었는데 범행당일 들었던 범인의 목소리와는 너무도 달랐던 것입니다.

 

목소리와 기억이 잘못 못 되었을 수도 있고 범인이 일부러 다른 목소리를 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목소리를 제쳐두고라도 범인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고 합니다. 지금 사건이 벌어진 곳은 전라북도이며 또, 사투리라는 것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사투리라는 것은 쉽게 고쳐지는 것도 아니죠. 범인으로 지목되어 실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고 있던 세 명은 모두 전라도 토박이라는 것이죠.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범행 당일 강도들이 훔쳐갔던 값 나가는 물건 중 하나인 패물의 행방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진술서에 따르면 강에 버렸다고 하는데 세 명이서 밤에 계획적으로 들어갔을 정도로 작심했다면, 팔아서 쓰려고 훔친 것일 텐데 말입니다. 여기서 진범들이 등장합니다. 대법원 판결 확정 직후였던 2000년 1월 부산지검이 진범을 잡았고 심지어 자백까지 받아내 사 상황이었습니다.

 

부산지검은 자백을 바탕으로 사건을 전주지검으로 이첩했습니다. 피해자 출신은 진범들의 진술 영상을 확인했는데 기억하는 목소리였습니다. 부산 3인방이 원정 유흥을 왔다가 돈이 떨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는 내용이 있다.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술이 너무나도 자세했습니다.

 

옷차림은 물론 패물의 행적도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돌연 진범 3인조 모두가 범행을 부인하는 진술을 하고 그들에게 "범죄 혐의 없음"이라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피해자가 봤을 때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 모든 게 이상했습니다. 주목된 소년들 중 일부는 지체 장애자였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범행을 저지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상한 것은 진술서였습니다. 이들은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진술서의 내용에는 오타 하나 없는 완벽한 글이었습니다.

 

거기다 진술서에는 현금 45만 원을 훔쳤다고 적혀있었는데, 이것도 말이 안되는게 45만 원이라는 숫자는 최 씨가 착각 한 금액이었습니다. 처음 최 씨가 45만 원이라고 진술했지만, 정작 집에 와서 제대로 세어보니 훔쳐간 돈은 현금 15만 원이었습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진술서에는 세 명이 담을 넘어 슈퍼로 침입했다고 나와 있는데, 당시 슈퍼의 대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고 합니다. 아니 애초에 잠글 수 없는 문이었던 것입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삼인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밖으로 나오게 해서 긴급 체포해 갔다 사실대로 말하라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지하실에 데려가 경찰봉으로 발바닥을 때렸다 온몸이 마비되는 것처럼 아팠고 몸이 덜덜 떨렸다 너무 아파서 허위자백을 하고 말았다."

 

재판 전 국선 변호인에게도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지만 국선 변호인은 범행을 인정해야 형이 줄어든다고 했고 인정하지 않으면 무기징역을 살아야 한다고 해서 겁이 나 허위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재심이 기각되며 이 사건은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이때 진범이 다시 등장합니다.

 

진범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무과한 소년들이 누명을 쓴 것이라며 세 명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았고 더 이상 떠들지 말고 조용하게 살라고 했다고 말입니다.

 

진범의 등장과 증언으로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고 결국 재심이 성사되게 됩니다. 재심의 변호를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최후 변론에서 "이 사건은 돈이 없고 배경이 없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죄를 뒤집어쓴 사건이다. 김범이 나타났는데도 공판 검사는 왜 이 사건이 왜곡되고 잘못됐는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결국 재심 결과는 소년들의 무죄로 마무리됩니다.

 

 

 

소년들 다시보기

1999년 시골 소읍의 한 슈퍼마켓에 강도 치사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세 명의 소년들을 진범으로 지목, 빠르게 수사를 종결한다. 얼마 뒤 새로 부임한 황준철 반장은 경찰 고위직 최우성과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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